영호남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여, 수도권규제완화 반대와 차질없는 혁신도시 건설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의견을 취합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최되는 영호남시도지사회의에 앞서 18일 도청 회의실에서는 영호남 8개 시도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 등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며 영호남시도지사회의 안건으로 채택하자는데 의견을 통일했다.

이달 초 정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지역 개발 및 수도권 창업기업에 대한 취등록세 인하(비수도권과 동일하게 6%에서 3%로) 등을 추진하겠다는 등 수도권규제완화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참석자들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시도지사 회의 안건으로 채택키로 했다.

하지만 울산광역시에서 제안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그린벨트해제 건의 경우는 제대로 공감을 형성치 못해 재검토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와 ‘전주~김천간 철도(단선)’ 건설을 대구경북에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 적극 협조해 나가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도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영호남시도지사회의에 앞서 열린 실무국장 회의로 시도지사회의 안건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조율하는 자리 였다”며 “비수도권이다 보니 수도권규제완화와 혁신도시 건설 등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시도지사회의는 울산,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전북, 전남, 광주 등 8개 광역지자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회의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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