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한옥마을 관리협약식이 19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전주시장을 비롯한 한옥마을 주민협의회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최고의 전통문화 중심지 및 관광 체험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민들까지 나섰다.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전국 유일의 도시한옥군인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이 연간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체계적이고 총체적인 관광 명소를 육성하는데 공동 노력을 전개키로 합의했다.

전주시는 19일 오전 11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송하진 시장과 한옥마을보존협의회, 지역봉사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형 한옥마을 관리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 태조로와 은행로 등이 최근 새롭게 단장되고 주요 문화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위치하면서 방문객이 급증, 종합적인 환경조성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한옥마을 관광객은 지난해 100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3만7천여명, 2월 4만8천여명, 3월 3만6천여명, 4월 7만3천여명 등에서 5월에는 11만여명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6만7천여명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여기에 같은 달 열린 한지문화축제의 11만2천여명까지 포함할 경우, 한옥마을 등을 방문한 관광객은 15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조로 일대에 대한 대대적 정비 작업과 함께 한옥마을 중심인 은행로에 실개천과 각종 조명, 전통시설 등이 잇따르면서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학여행단과 단체 여행객들이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고 있어 시 안팎에서 한옥마을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누리면서 한옥마을 관리를 위한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으로 치달아 전주시와 주민협의체가 체계적인 관리 및 서비스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것이다.

자발적으로 조직된 한옥마을보존협의회 등 12개 자원봉사단이 참여, 한옥마을을 전국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전통문화 및 관광 체험의 장소로 발전할 것으로 다짐했다.

주민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 관리와 청소, 질서유지 등을 자발적으로 시행하며 시에서는 행정, 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송하진 시장은 “주민들과 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 전주한옥마을을 전국 최고의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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