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개발전문가로 할 것이냐 아니면 투자유치 전문가로 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개발전문가를 영입하자니 해외 거대자금을 끌어오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하자니 향후 5~10년 가량 계속될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실제 개발전문가를 영입할 경우엔 투자유치 업무는 거의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으며 투자유치 전문가 또한 개발사업 추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때문에 도는 어떤 분야 전문가를 최초 경제구역청장으로 임명할 것이냐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 도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상태가 바닷물로 채워져 있으며 이를 개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인 만큼 개발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지만 일각에선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거대자본 및 거대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라며 “도청 조직개편 조례규칙안이 내달 10일 공포되는 만큼 이 때에 공개모집 및 헤드헌터 의뢰 등에 나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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