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덕진광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러나 일대 포장마차 업자들이 생계보장을 주장하며 시설철거를 반대하고 있어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이 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의회 추경 예산으로 7억원의 사업비가 수립되면서 경관조경 및 조형물, 분수시설 등의 공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현황조사 등을 시작한 뒤 포장마차 업주, 고속버스 업체 등을 만나 개발방향을 설명했으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시는 이 같은 여론을 종합, 내년까지 광장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하지만 간이 고속버스 정류장의 이전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포장마차 철거와 관련, 업주들과의 마찰이 발생하면서 합리적 해결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고속버스 업체는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나 인근 대학생과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주민들과 협의, 현재 위치에 유지하거나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

포장마차 업자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디자인을 가미한 건축물을 새롭게 시설, 그 자리에서 특화하거나 시내 전체 포장마차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덕진광장에 시민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찬성하고 있으나, 포장마차나 버스정류장을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면서 “생계유지 및 시민정서 등을 고려한 포장마차 종합 대책 마련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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