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농사에 비해 3배 가까이 소득이 높은 블루베리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급부상하면서 도내 농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속에 속하는 북아메리카산 관목으로 주 재배지역은 북미, 유럽이며 시력강화, 면역시스템증진, 뇌졸중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돼 세계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과수다.

특히 블루베리의 소득은 a당 200만원으로 논농사에 비해 3배 가량 높다.

또 최근 일본 재배현황을 조사한 결과 700ha가 재배되고 있으나 연간 생과는 1천500t, 가공용은 1만t을 수입하고 있으며 선진국에서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고품질 과실 생산과 수확 후 상품성 향상,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 질 경우 일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블루베리에 대한 국내의 생리 생태적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어서 농가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지만 품종특성 및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개원하는 농가들 중에는 실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묘목 값이 비싸 개원시 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 농기원은 국내 도입 블루베리에 대한 특성조사 및 지역적응성 검정, 우량묘 생산을 위한 효율적인 번식방법 구명,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개발, 고품질 생산 단지화 모델 개발, 식품원료로서의 기능성 탐색과 가공식품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재배면적이 전국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며 “도에 맞는 적품종 선발과 묘목 값 안정화, 생력화에 의한 경영비절감,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식품 브랜드화 개발로 고소득 블루베리 산업화 길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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