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2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협상 주장은 소위 좌파의 '용어투쟁'으로 정국을 쇠고기 하나로 이명박 정권을 뒤집으려는 진보세력과 일부 운동권의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책회의에는 지난번 평택 대추리의 반미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상당수 포함됐다"며 "그런 '프로'들은 어떤 협상을 해도 쇠고기 수입을 아예 하지 말라고 주장하므로, 반미로 끌고 가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과반 이상이 (쇠고기 협상) 찬성으로 돌아섰다는 조사가 있었고 대통령을 믿고 기다리자는 여론이 60%를 넘어 조금 안심했다"며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관보게재는)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협상에서 국민 건강에 위해 요소가 있다면 국회에서 처리할 일이지, 마냥 국회 문을 닫아 놓고 밖에서 떠드는 것은 국회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통합민주당 등 야당의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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