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상에서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역주행 사고는 모두 19건으로, 이중 사망이 2명, 중상이 12명, 경상자가 3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례로 20일 새벽 2시 26분께 고창군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78㎞지점에서 김모씨(34)가 라세티 승용차를 몰고 만취상태로 역주행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을 추적 정지시키려 했지만 김씨는 110㎞의 속력으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작, 경찰이 추격에 나서 김씨를 검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70대 할머니가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군산 휴게소에서 승용차 LP가스를 충전하고서 입구를 출구로 오인해 고속도로에 진입해 마주 오던 승용차가 이를 피하려다 가드레일과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 운전 등으로 순간적 착각을 일으켜 고속도로 진입로를 출구로 오인해 역주행할 수 있다”면서 “차량 진출입시 주의하고, 역주행을 깨닫는 즉시 차량 방향 변경 등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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