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고유가가 마침내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찬 모습으로 상징되는 은행원들의 복장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전북은행은 여름철 냉방기 가동 등으로 에너지 사용이 급증할 경우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전반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전 지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노타이’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주부터 전 영업점에서 에너지절약을 직접실천하고 고객들에게 산뜻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반소매 티셔츠를 입는 영업점에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고객은 “은행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넥타이를 찬 정장 차림에 반듯한 모습이지만 최근 은행원들이 고정관념을 깬 일반 직장인들처럼 편안한 차림으로 고객들을 대응하니 보기에도 좋고 친근감이 더욱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실시한 이번 조치가 근무 효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고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