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역 6개 시·군에서 배출되는 각종 생활하수를 한 데 모아 처리하는 광역 하수처리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총 2천354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5년부터 군산·익산·정읍·김제시와 완주·부안군 등 6개 시·군에서 착공한 하수처리장 21개에다 기존시설 8개 등 29개소의 공사가 마무리 돼 1일 23만7천t의 각종 공공 생활하수를 처리하게 됐다.

이날 준공된 사업은 ㈜엔비텍과 새만금유역 익산시 등 6개 시·군과 전북도가 참여해 민관 공동(BTO)으로 신규 하수처리장 17개를 건설했고 기존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 개량 4개소에 사업비가 투입됐다.

앞으로 엔비텍은 20년간 기존 처리시설 8개소를 포함 총 29개 시설을 통합 운영한다.

엔비텍 측은 그 동안 시·군과 처리장에서 개별 운영하던 시설을 통합 운영 관리함에 따라 기존의 개별운영에 기인된 중복 투자 해소와 기능의 통합으로 투자비, 인건비 등 운영비를 절감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통한 목표수질의 효율적 관리를 기대하고 있다.

권건주 전북도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환경기초시설 준공으로 정부에서 요구하는 새만금 상류유역의 목표수질 달성을 위한 시설은 마무리 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만금 수질목표 달성은 물론 하천이나 강, 호소 등 공공수역 수질 및 생활환경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01년 민간사업자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민간투자법에 의해 총 49회 협상 및 6개 시·군의 의회 동의를 얻어 2004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뒤 다음해인 2005년 2월 착공, 7년 4개월 만에 완공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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