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용지에 대한 공사착공 시기가 각종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월18일 전북도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새만금산업용지에 대한 연내착공을 지시함에 따라 도는 산업용지에 대한 연내착공을 목표로 중앙부처와의 대화에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4월25일 산업용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이 결정되는 등의 이유로 연내착공 계획이 불투명하게 됐다.

새만금지구 일 때에는 농지개념이기 때문에 당연히 군산항 준설토 등을 투기할 수 있었지만 경자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농지가 산업용지로 성격이 바뀌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가 아니면 투기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상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부처와의 행정절차 이행 등에 속도를 내기로 방침을 전환했다.

도는 6~8월 중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사업시행자를 통해 농식품부와의 공유수면매립권 양도양수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사업시행자를 통해 1-1단계(2008~2012년) 매립부분 330만㎡(100만평)에 대한 조사설계를 시행케 할 방침이다.

이어 9~12월께 지경부에 실시계획 승인 요청, 내년 2월 실시계획 협의 및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내년 상반기에 1-1단계 공사착공에 돌입한다는 것. 도의 한 관계자는 “도는 조기개발을 위해 농식품부와 국토해양부 그리고 환경부 등과 조속 협의를 건의할 방침이다”며 “현재 부처와의 협의는 어느 정도 된 상태이지만 물리적으로 연내 착공이 어려운 만큼 내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지식경제부 주도로 부처협의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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