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김완주호의 2년간의 성과.
<중>-김완주호의 2년간 아쉬웠던 점 및 문제점.
<하>-향후 과제는?
민선4기 출범 2년을 맞은 김완주호!
김 지사는 풍요로운 전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2년간 숨가쁘게 달려 왔다. 현대중공업유치등 괄목할만 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흡했던 점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보는 김완주호 2년차를 3회에 걸쳐 진단한다.

<상>김완주호의 2년간의 성과
3현(現)2청(廳)을 외치며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온 민선4기 김완주호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간추려 봤다.

◆기업유치
김완주호의 지난 2년간의 성과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역시 기업유치다.
전북지역 기업유치 실적은 지난 2004년도 419개, 2005년도 407개에 달하던 것이 민선4기 김완주호 출범 시점인 2006년에는 504개로 그리고 2007년도에는 618개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투자금액 면에서 지난 2004년도 4천765억에 머물던 것이 2007년도에는 4조265억원으로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이렇다 보니 민선4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투자규모 100억 원 또는 고용 50명 이상의 핵심기업 유치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 2005년도에 18개에 그쳤던 핵심기업 유치 수가 2006년도 26개, 2007년도 42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규모 또한 2005년도 7천846억원에서 2007년도 2조6천233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치는 민선4기의 핵심 기업유치 실적이다.

세계최대의 건조시설(700m 115m 18m)과 세계 최대의 골리앗크레인(1천600톤)을 보유하고 1만1천500명을 고용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미 1천150명을 선발 교육 중에 있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의 고용규모는 도내 전체 42개 농공단지에 가동중인 588개 업체의 전체고용인원 1만1천명보다 많은 숫자다.

이들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은 연간 5천억 원 내외 여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새만금특벌법과 태권도공원법 제정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공원법 통과 또한 민선4기의 값진 성과다.

새만금특별법의 경우는 특혜시비 내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는 바람에 통과가 불투명했었으며 태권도공원법의 경우는 타 지역 국회의원이 발목을 잡으며 동반통과를 시도하는 바람에 통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완주호는 도내 국회의원들과 재경향우회 그리고 도민들을 등에 엎고 정부와 국회(여야)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나갔다.

새특법과 태권도법 제정에 딴지를 거는 정당 및 세력은 전북의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란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말을 공개적으로 또는 비공개적으로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국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을 제정쪽으로 이끌어 냈으며 결국 지난해 11월 극적으로 새특법과 태권도법 제정을 일궈냈다.

이에 따라 새만금사업은 안정적 추진을 담보할 수 있게 됐으며, 태권도공원조성사업도 정부지원 하에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공모 선정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사실상 전북을 위한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정부가 광역식품산업클러스터(1천억) 공모해 최종 지난해 말 전북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로 키우겠다며 사업 명을 아예 바꾼 케이스다.

당시 공모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전남도와 충청남북도 그리고 경북도 등 전국 5개 광역지자체가 참여, 열띤 경합을 벌였으나 치밀한 사전준비 등으로 심사 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도가 전국에서 유일한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업지역 선정은 도가 식품산업의 성장가능성과 정부의 정책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지난 2006년7월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결과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결국 도는 전국 4개 광역 지자체들을 따돌리고 국내 유일의 식품산업의 본고장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길을 열게됐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먼저 새만금지구 내 산업용지와 관광용지 등 2곳에 대한 FEZ지정으로 새만금내부 조기개발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전북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이 넘쳐 나고 있지만 분양할 산업용지가 없어 유치에 애를 먹었는데 FEZ지정으로 조기에 산업단지 개발을 할 수 있게 돼 투자유치 활동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외국투자자 및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전제조건인 ‘무세금’과 ‘무규제’ 그리고 ‘일부 외환거래자유’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은 향후 새만금 및 고군산군도 개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민자 유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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