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명칭이 재정관리청으로 변경되고, 물품구매와 입찰대행 등 주요 업무에 국유재산관리 기능과 재정집행관리 기능 지원이 추가된다.

23일 전북지방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조달청 기능 강화 방안이 지난 20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임 받아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국유재산의 상태를 지속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집계된 국유재산은 모두 276조원으로 행정·보존재산 149조5천억 원, 잡종재산은 126조5천억 원이다.

조달청은 이 밖에 예산절감을 위한 역경매제도와 전자태그 등을 구매계약이나 물품관리시 도입키로 하고, 시멘트와 철근 등 건자재의 비축사업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8일 분량인 비철금속 재고량을 오는 2012년까지 60일로 확대하고, 철근과 시멘트 등 건설기초자재도 수급 동향을 고려,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재정집행과 국유재산관리의 문제점이 되풀이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조달청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적정예산의 편성과 집행과정의 낭비요인 제거, 국유재산관리의 효율성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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