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컵대회 선두자리를 놓고 대전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 달여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현재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로서는 턱밑(승점 9점)까지 쫓아온 대전을 물리쳐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전북현대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상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휴식기 직전 4경기에서 1실점을 하며 안정을 찾고 있는 전북현대는 정경호, 김한원, 김형범 등 발빠른 선수들을 투입해 대전의 골네트를 흔든다는 계획이다.

또 서정진, 이현승 등 신예들을 대거 투입해 중원을 장악하게 되고,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강민수가 수비에서 임유환과 함께 뒷문 단속에 나선다.

지난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스테보의 공백이 아쉽지만 젊고 빠른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는 만큼 시원한 골 폭주가 터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장 정경호 선수는 “이제 시즌 초반의 전북현대는 잊어 주길 바란다”며 “달라진 전북현대의 빠른 축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한 달여간의 휴식기동안 체력과 전술훈련을 병행하며 팀이 더욱 안정을 찾고 있다”며 “컵 대회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화끈한 공격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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