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까지 총 6조원가량이 투입되는 전북도의 1시군1프로젝트 사업이 일부 시군의 비협조로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14개 시군 핵심성장동력사업을 선정해 1시군1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키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총6조707억 원(국비 1조7천121억, 지방비 1조4천915억, 기타 2조8천671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문제는 일부 시군의 경우 경우 마스터플랜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스터플랜이 없는 사업은 치즈산업밸리조성과 복분자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홍삼한방클러스터 조성 등 3개 사업이다.

마스터플랜이 없다 보니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으며 사업비 규모도 타 사업보다 훨씬 적다.

실제 총괄계획에 따른 사업추진이 안되다 보니 단위 사업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큰 규모의 사업비가 산출될 수 없는 것. 이렇다 보니 해당 사업들에 대한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도와 시군간 공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군은 1시군1프로젝트를 도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도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시군 역점사업 추진에 도움 및 조언을 하는 조력자라는 주장을 하며 선을 긋고 있다.

양측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도와 시군간에는 미묘한 감정대립(?)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관련사업 예산 확보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올 사업추진 예산의 경우는 5월말 현재 5개 지역에서 국비와 도비 및 군비 등 66억 원이 미 확보됐으며, 내년도 국가예산의 경우는 2개 지역 예산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1시군1프로젝트가 순항을 하기 위해선 마스터플랜을 마련치 않은 시군이 서둘러 이를 해결해야 하고 도와 시군간 공조시스템 강화, 사전행정절차 이행 등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1시군1프로젝트 관련 국가예산 32개 사업 1천461억 원 확보를 위해 시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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