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선출할 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등 원 구성을 앞둔 가운데 각종 의회직 출마 의원만 도의원 38명 중 22명에 달하는 등 의원들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의장은 3명, 부의장은 6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각 상임위원회는 행정자치위원장 3명, 산업경제위원장 1명, 문화관광건설위원장 3명, 교육복지위원장 4명, 운영위원장 2명 등이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희수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전북도를 위해 집행부보다 먼저 뛰는 강한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다”며 의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회위상은 의장의 무게 중심이 커 어느 선거직에 비해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기간을 떠나 4년 연속 의장을 역임한다는 것은 의회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회 내부적으로 이번 후반기 의장은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대 학생회관 신축 관련 작업자의 사망사고 진실을 밝혀 낸 점을 비롯해 7대 의회에서는 LS전선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조례 제정, 8대 ‘도민경제살리기’ 사회연대협약과 청년실업극복 대책기구 제안 등의 경험을 살려 집행부 견제와 감시, 의회위상 확립을 위해 의장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내달 1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상임위는 오는 27일 새로 선출될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들로부터 상임위 신청을 받아 배정한다.

또 2일에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상임위 조정을 거쳐 3일에는 각 위원회에서 운영위원 추천을 받아 운영위원장을 선출한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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