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 원룸에서 30대 남성이 목을 메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9시50분께 전주시 우아동 L원룸 2층에 기거하던 이모씨(30)가 원룸 화장실 손잡이에 목을 메 숨진 것을 친구 박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함께 1여년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살아오다 취업을 못해 자신의 신병을 비관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신변비관에 따른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씨의 방안에 놓여 있던 컴퓨터 화면에도 자살 사이트가 검색돼 있고, 유사 관련 사이트만 4~50개를 검색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4일 동안 전주에서만 3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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