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노동자는 1만1646명으로 해마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가 2005년 1만700명, 2006년 1만3672명, 2007년 2만118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 7964명에 비해 4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5228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359명에 비해 57.4% 증가했으며, 대기업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는 635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8.1% 증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비율과 1인당 평균 육아휴직 기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육아휴직 인원의 비율은 2005년 33.9%에서 2007년 43.3%로 9.4%p 늘어났으며, 평균 육아휴직 기간도 2005년 226일, 2006년 230일, 2007년 233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시기 대기업 육아휴직 기간(2005년 203일, 2006년 206일, 2007년 210일) 보다 평균 23일 정도 많은 숫자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우 2005년 208명에서 2006년 230명, 2007년 31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2005년 143명에서 2007년 221명으로 늘었고, 대기업은 각각 65명에서 89명으로 늘었다.

한편 산전 산후 휴가급여 수급자 대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비율은 2004년 24.1%에서 2007년 36.3%로 증가했고, 올해 1~5월에는 40.2%로 급격히 늘어나 10명 중 4명은 산전 산후 휴가 후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홍 노동부 고용평등정책관은 "육아휴직급여 수급실적 추이를 볼 때 중소기업까지 육아휴직제도가 안착되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육아휴직 사용을 주저하게 하는 직장문화가 남아있고, 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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