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북도교육감 선거가 불과 2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여전해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25일 치러진 충남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7.2%에 그치면서 도 선관위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 교육감 선거 투표율 역시 1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대표성 논란과 함께 120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이번 선거에 대한 무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도 선관위에 따르면 사상 첫 도민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홍보탑을 설치하고, 현수막을 거는 것을 물론 포스터, 리플릿 등 각종 인쇄물 홍보 등 기존 선거에서 사용하던 홍보 방법 뿐만 아니라 페러글라이딩을 이용한 홍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소 방문 체험학습 공모전 개최 등 이색 홍보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이 같은 홍보 기획에도 불구, 이번 도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지난 25일 치러진 충남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17.2%에 불과했고, 도내에서 가장 최근 치러진 6.4보궐선거 당시 도내 두 곳의 광역의원 선거 평균 투표율 역시 17.3%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도 1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도민들이 직접 뽑는 첫 선거여서 관심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오는 30일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있는 최규호 교육감의 독주가 예상돼 투표율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지난 연말 대통령 선거부터 올 해 4월 국회의원 선거, 6월 보궐선거 등 3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해 있는 것도 이번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15대 도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만 19세 이상 전북 도민이면 모두가 투표권이 있다”면서 “전북 교육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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