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스케스코그㈜ 매각관련 노조원들이 고용승계, 처우개선, 기여금지급 등을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측은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여부를 공식 문서로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측은 “우수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무 노조의 약점을 이용하여 회사 경영진들의 일방적인 처우조정과 인사제도 등으로 사원들의 근무조건은 점점 열악해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원들은 “외국자본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국내경영진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다시 한번 개탄한다”며 “현재는 준법투쟁을 통해 우리들의 요구를 주장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은 물론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외국자본과 국내 경영진을 상대로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측은 “노조측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유무선을 통해 통보한 상태”라며 “전주공장의 경우 타 지역공장에 비해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되고 있어 평상 시와 같이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회사 매각에 대해 “2010년까지 돌아오는 회사부채 상환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국제시장 전망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자산매각을 통한 회사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노스케스코그㈜는 그 동안 노사관계를 노사위원회에서 결정했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 노동조합을 설립, 3일만에 조합원수 490명중 460여명이 가입하여 94%의 가입 율을 기록했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