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를 받고 호전이 되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의사를 살해한 용의자가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 A대학병원 의사 피살사건과 관련,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김모씨(45)가 26일 오전 10시께 남원시 신촌동 한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또 김씨가 타고 다니던 차량도 11시 15분께 남원시 죽황동 모 아파트 앞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10분께 대전 중구 태평동 B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대학병원 의사 김모씨(41·비뇨기과)의 옆구리를 흉기로 10여차레 찔러 숨지게 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용의자 김씨가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며 김 교수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과 아파트주차장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김씨가 2차례 현장답사를 한 사실을 확인한 뒤 김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대전 A대학병원 김모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김교수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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