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평생학습을 통한 자기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주민자치대학에 2만번째 수강생이 탄생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6일 144회째 열린 강의에서 2만번째 수강생으로 선정돼 금 한 돈을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부터 증정받은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은 바로 동계면 수정리 이경자씨(55·여). 이씨는 평소 농사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매주 목요일만큼은 아무리 바빠도 만사를 제쳐놓고 자치대학 강의를 수강하는 모범 수강생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첫 출발한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은 서울대와 공동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한 강사진을 초청, 매주 목요일 다양하고 유익한 강의를 펼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강의에 앞서 수강생들의 흥을 돋구기 위해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한 껏 발휘할 수 있는 장기자랑과 청소년 및 각종 단체들이 펼치는 이색적인 개막전 공연이 매 강의마다 펼쳐져 강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자치대학은 군민 모두의 문화마인드 향상과 함께 순창을 방문하는 저명한 강사진과의 유대강화로 지역이미지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며 “개인의 소양과 지역의 성장을 위해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강좌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은 지난 2003년 4월 첫 강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만여 명의 지역주민들에게 문화교육 및 농업경쟁력, 건강,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44강좌가 이뤄졌으며 더욱 알차고 유익한 강좌로 순창군민들의 지식습득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