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도전 전북도의회 의장단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의원들이 동료의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8대 후반기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재 전북도의회 의장단 출마의원은 모두 22명. 도의회 사령탑은 김병곤 현 의장(익산2)과 김희수 의원(전주6), 하대식 부의장(남원2)이 후반기 의장직을 거머쥐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부의장은 김용화 의원(군산1)과 고석원 의원(고창2), 한인수 의원(임실2)과 김호서(전주4) 김진명(임실1) 송병섭 의원(무주2) 등 6명의 의원들이 2자리인 부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또 5개의 상임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우 강대희(순창1)과 김연근 의원(익산4), 이학수 의원(정읍2) 등 3파전, 산업경제위원회는 문면호 의원(군산2)과 유창희 의원(전주1)이 맞대결을 펼친다.

문화관광건설위원회는 김명수 의원(장수2)과 김윤덕(전주2) 배승철(익산1) 의원이 위원장에 도전장을 냈고, 교육복지위원회는 권익현 의원(부안1)과 김동길(비례) 이영조(비례) 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운영전문위원회는 권창환 의원(완주1)과 이상현 의원(남원1)간 대결구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반기 원 구성의 특징 중 하나는 각 상임위원회마다 초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출마한 점이다.

이를 두고 의회 내부에서는 재선그룹의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결과물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반기 의정활동을 의원들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초선이 재선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또 8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23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초선의원의 도전이 거센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도의회 A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시 초선 의원이 5개의 상임위 중 2개 정도는 선출돼 의회에 긴장감을 줄 필요성이 있다”며 “재선이냐 초선이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전반기 의정활동 정도가 위원장 선택기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