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전북도정이 6월말로 전반기 2년을 마감했다. 전반기 2년은 경제 살리기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올인’한 기간으로 평가 받고 있다. 향후 50년, 100년 동안 먹고 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에 속도를 내 왔다. 200만 도민의 희망인 새만금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북경제의 대 도약을 위한 기틀을 착실하게 다져온 기간이 바로 민선4기 전반기였다고 할 수 있다. <편집자주>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 2년
민선4기 전북도정의 전반기 2년은 경제살리기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한 시기다.

주요 성과로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꼽을 수 있다.

민선4기 전북도정 출범 이후 2년 동안 287개의 기업을 유치해 총 6조원의 투자와 2만 6천 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전라북도 역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만 해도 세계 조선산업 1위 현대중공업이 군산지역에 1조2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하고 블록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굴지의 화학 회사인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현재 가동 중인 군산공장 인근에 1조 8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넥솔론과 솔라월드 코리아 등 태양광 발전 업체와 세계 유수의 유가공 전문회사인 프랑스 다논 그룹의 대규모 투자도 속속 확정됐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업들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전북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확정한 것은 다름 아닌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전북도는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최고 100억원 까지 지원하는 등 이전 기업에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노사화합 모범사업장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노사정책 시행으로 전국에서 노사화합이 가장 잘 되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된 것도 기업유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전통시장상품권 발행
기업유치와 더불어 민선4기 전북도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지속 가능한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을 감안해 취업대신 창업을 돕는 ‘희망을 빌려드립니다’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산학관 커플링과 청년취업인턴제도, 중소기업 인력지원과 맞춤형 기술인력 지원사업도 청년층 취업을 돕기 위한 시책으로 민선4기에 본격화됐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취업박람회와 육아도우미 제도 등을 확대함으로써 복지 분야에 3만 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서민경제 활성화 시책도 빼놓을 수 없다.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당 1천만원씩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756개 업체가 혜택을 입었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경영혁신 아카데미, 택배 도우미를 운영한 가운데 구도심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서민들의 장바구니 경제 살리기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

◆4대 성장동력 추진
김완주 도정은 새로운 핵심 현안으로 4대 성장동력을 설정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이 완료되기 전과 이후까지 전북 도민이 지속적으로 먹고 살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4대 성장엔진은 글자 그대로 향후 50년, 100년 동안 전북이 먹고 살아갈 먹거리이자 지역의 산업구조를 농업과 제조업 위주의 1,2차 산업에서 21세기형 첨단산업과 서비스 위주 산업으로 재편하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4대 성장엔진의 선두주자는 첨단부품소재공급단지.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겨냥한 사업이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개 사업을 올해 국가예산 사업으로 반영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두 번째 성장동력은 농도 전북의 강점을 살린 식품산업이다.

전북도가 식품산업을 먼저 시작한 가운데 지난해 연말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확대되는 기반을 다졌다.

세 번째 성장엔진은 고군산 군도를 중심으로 한 환황해 국제해양관광단지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오는 2020년 1억명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고급 관광시장을 겨냥한 사업이다.

네 번째 성장동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전북의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전국 4위 규모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공모사업에 부안의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 11개 사업이 선정돼 향후 1,7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특별법 제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새로운 전기
새로운 새만금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도 민선4기 전북 도정이다.

전 도민의 힘을 모아 새만금 특별법을 제정,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 등 새만금 관련 사업을 제17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시켜 사업 완공시기를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10년 앞당겨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새만금 신항과 국제공항,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추진도 공약에 반영된 상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새만금 방조제를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도 시작됐다.

지난 4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것은 또 하나의 낭보였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전북은 동아시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자체 구상 안을 마련하기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 국제공모도 추진 중이다.

◇김완주 도지사 인터뷰
“지난 2년간은 200만 도민이 하나 되어 전북을 바꾸는데 매진한 시기였습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그리고 4대 성장동력산업 본궤도 올리기에 주력해 온 김완주 지사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도민들이 체감하는 도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지사는 “도민들 사이에 자신감과 진취적인 기상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의 가장 큰 성과”라면서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도민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나름대로 굵직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내부개발 기본구상을 산업용지 중심으로 변경해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 세계경제중심기지로 건설하되 개발기간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제시한 새만금 국제공모 아이디어를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경제자유구역을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교통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현실도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으로 우리 도의 특성에 맞는 세계적인 행사 유치의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다시 한번 역량을 모으고 단합하고 힘을 모아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북발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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