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오는 2012년부터 사용하게 될 새주소에 따른 도로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0일 군은 새주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도로명 결정을 위해 6개월간의 실질적인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지난해에 현지 조사해 구성한 면지역 왕복 2차선 이상 간선도로와 소로(마을길, 골목길)의 도로망를 기준으로 올해 1월부터 면지역을 순회하며 새주소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또한 마을대표 면담부터 세대별 방문 주민의견 수렴, 면별 도로명 제정주민협의회에 이르기까지 6개월간 군과 면, 마을이장 등 주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100여년 만에 주소를 바꾸는 역사적인 사업에 적극 동참했다.

특히 간선도로 52개, 소로 480개 구간이 설정된 면지역내 도로명은 지역의 지리적여건, 문화·역사성, 위치 예측성 등을 담아내는 등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고산향로, 완주중앙로, 대둔산로, 만덕산길, 천호길, 신뱅이길, 새원길 등으로 내 고장의 숨겨진 지역 유래를 찾아 주고 외부인들에게 마을홍보 역할을 하는 다양한 도로명이 제기됐다.

완주군은 이번 주민의견 결과를 국어학회 등의 전문기관에 자문 의뢰하고, 관련 법률에 의거해 10여일 동안  완주군 홈페이지 및 면 게시판 등을 통한 도로명 공고 및 지역여건에 학식이 풍부한 대학교수·각계 인사로 추천받은 15명으로 구성된 ‘완주군 새주소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 경에 면지역 도로명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군에서는 8월 말까지 새주소 전산화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도로구간에 도로명 판을 집집마다 대문에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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