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함께 모텔에 투숙한 20대 남성이 옆방에 투숙 중이던 낯선 여성을 성폭행했다가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30일 자신이 투숙한 모텔 옆방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을 훔친 유모씨(29)를 붙잡아 성폭력범죄의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9일 오전 3시 30분께 일행들과 술을 마시고 익산시 모현동 모 모텔에 투숙하던 중 일행 B씨로부터 ‘옆방에 문을 잠그지 않고 두 남녀가 알몸으로 자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방에 들어가 술에 취해 자고 있던 A씨(여, 24)를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B씨로부터 방을 잘못 찾아가서 겪은 목격담을 듣고 자신의 여자친구가 샤워하는 사이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옆 방으로 들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화장대 위에 놓여있던 지갑을 발견하고 안에 있던 현금 5만 8천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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