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이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자금부족 등으로 혹독한 7월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7월 경기전망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347개(335개 업체 응답)업체의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7월의 제조업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IS)는 75로 전월 86보다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졌고 매출전망 BSI도 110에서 100으로, 생산전망 BSI 역시 111에서 102로 각각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수출기업이 82에서 78로, 내수기업도 87에서 74로 전월 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94에서 91로, 중소기업도 85에서 72로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 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55로 전월 72보다 17포인트가 떨어졌고 매출전망BSI와 채산성전망BSI도 전월에 비해 모두 낮아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월간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서도 7월 중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9.7)보다 7.6포인트 하락한 81.3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SBHI가 100이상이면 호전 100미만 악화, 100이면 보합을 나타내는 경기예측 지수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중소제조업 SBHI는 모두 100이하로,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월 중 전북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86.7%),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50.5%), 내수부진(46.7%), 경쟁심화(36.0%), 판매대금 회수부진(29.3%), 자금부족(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완수기자 kwsoo@jjn.co.kr   *기업경기실사지수란 주요업종의 경기동향과 전망, 기업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해 기업의 경영계획 및 경기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지표로, BSI가 100이상인 경우 긍정적인 업체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이하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김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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