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면 여성영화제로 발길을 돌려볼 일이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화제가 4~5일 전주메가박스 7층 10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희허락락(喜 Her 樂樂) 여성영화이야기’. 전북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박영숙 이윤애 조선희)이 7월 여성주간을 맞아 마련한 자리다.

영화 속에서 다양한 차이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성평등 사회의 즐거운 시작이 되자는 차원.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실천하는 동기유발을 목적으로 했다.

무엇보다 4일 오후 7시 이곳에서 열리는 기념식이 관건. 엄마와 아이들이 펼치는 ‘평등난타’를 비롯 전북여성운동의 디딤돌과 걸림돌 시상은 물론 전북여성운동상까지 뽑아 알린다.

이날 첫 스크린을 장식하는 개막작도 관심거리. KTX여승무원들이 직접 메가폰을 쥔 다큐멘터리 ‘우리는 KTX 승무원입니다(2006년)’를 통해 서비스업계의 여성 실태를 조명한다.

이 밖에도 장편 다큐멘터리 ‘언니·Unnie’를 중심으로 제3회 여성인권영화제 공모당선작인 ‘라라 선샤인’, 이혜란 감독이 메가폰을 쥔 ‘우리는 정의파다’, 아시아 단편경선 수상작인 애니메이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등 다채로운 영화와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일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언니=오후 7시40분 ◇5일 △별별이야기 두번째, 낮잠 그여자네집 육대골대녀·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잘있어요 이젠=오전 10시30분 △라라선샤인=오전 11시45분 △우리는 정의파다=오후 1시30분 △멋진 그녀들=오후 3시25분 △기차를 세워주세요·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여고생이다=오후 4시40분 △암사자들·쉼터를 만나다=오후 6시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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