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올 초 고령지농업연구소와 ‘새 기술 및 신 육성 품종’ 실증재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연구소 측으로부터 지난3월 종서 3.2톤을 공급받아 재배해 온 하령감자를 첫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하령감자는 역병에 강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이 많고 맛도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특히, 무농약 재배로도 남작이나 수미 등 기존 품종보다 34%나 높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측면에서도 70%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주군 김승택 연구개발담당은 “하령감자는 과거 밥을 지을때  함께 넣어 먹던 품종 남작을 47년 만에 대체한 것”이라며 “삶으면 하얗게 분이 일면서 맛도 좋아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시험재배를 위해 생산단지 2.0ha와 채종단지 0.3ha를 조성했던 무주군은 앞으로 하령감자를 주력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채종단지를 확대·조성해 희망농가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무주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기타 품종에 대한 감자가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으면서 출하를 시작했다.

고랭지에서 재배돼 맛 좋기로 유명한 무주감자는 각 읍·면의 재래시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읍면사무소를 통해 농가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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