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1620선까지 밀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2.86포인트 떨어진 1623.60포인트(2.57%)로 마치며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2시8분 경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주가는 23.98포인트(4.13%) 급락했다.

앞서 마감한 미국증시가 소폭상승마감 했고 일본증시가 1.31% 하락 마감한 것에 비하면 우리증시만 유독 낙폭이 심했다.

이는 그동안 아시아증시의 낙폭에 비해 우리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는 점에서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우리증시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그동안 덜 빠졌던 것이 이날 한꺼번에 부각되면서 낙폭이 컸다”며 “4월부터 6월까지 융자가 늘어났는데 개인신용과 관련한 물량도 일부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유가 안정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루 이틀 정도 더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은 4332억 원을 내다팔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로써 17일째 매도행진도 이어갔다.

개인 역시 1648억 원을 팔아 증시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기관이 홀로 5544억 원을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해내기가 바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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