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교수 대책협의회는 3일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쇠고기 재협상및 민의수용을 촉구했다./이상근기자lsk74@
 미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 법조 및 종교계 등 각계 각층의 동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학계에서도 이를 동참,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3일 도내 10개 대학교에서 모인 30명의 교수들이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쇠고기 재협상 및 민의 수용을 촉구하는 연대 성명 및 대책회의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대책회의는 “현 정부는 촛불시위로 드러난 국민의 뜻을 왜곡, 억압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적극 수용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대 유제호 교수는 “현정부의 국민에 대한 탄압은 과거 80년대 암울한 시기로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행위”라며 “아무도 나서지 못할 때 촛불을 들고나온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전북대 5명, 원광대 군산대, 우석대, 전주대 각 3명, 전주교대, 예원대, 전주비전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각 2명 등 도내 대학교수 3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대책회의는 또 성명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교수들의 연대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날 현재 100명이 넘어섰다.

이들은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쇠고기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재오 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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