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사칭해 10대 소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파렴치범들이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수사과 형사를 사칭해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협박, 성폭행한 권모씨(33) 등 2명을 붙잡아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전 2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광장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A양(17)을 만나 뒤 자신들을 형사라고 속인 뒤 차량 조수석에 태워 1시간 가량 전주 시내를 끌고 다니면서 협박, 폭행하고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에서 차례로 A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서 바로 앞까지 A양을 데려가 “구속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에도 A양에게 계속 연락을 하며 심적 고통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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