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업체의 하도급 참여율 및 지역생산자재 구매를 독려한 결과,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대기업 등 외지 업체들이 하도급 계약 시 공개경쟁이라는 사내규약과 지역업체의 경쟁력부족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그 동안 시공중인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현장을 돌면서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이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 및 권장해 왔다.

도는 지난달 4일부터 이틀간 도내 시공중인 12개 단지(8천803세대)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돌며 하도급 참여 및 지역생산자재 구매 이행실태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 하도급 참여비율 및 지역자재 구매비율의 지속적인 상승을 확인했다는 것.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05년도에 도내 하도급 비율은 40%에 머물렀지만 현장행정이 본격화된 2006년에는 하도급 비율 46.9%로 6.9%P 상승했으며 2007년도 3월에는 49.3%, 같은 해 11월에는 52.6%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올 6월 현재는 하도급 비율 58.85%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6.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생산자재 구매 이행 또한 2007년3월에 55.9%였던 것이 2007년11월에는 60.6%로 그리고 올 6월 현재는 70.95%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는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업체 하도급 비율 제공 및 지역자재 활용 촉진을 위해 시공중인 공동주택 현장을 누빌 것이다”며 “실적이 우수한 시공사(대기업 등) 및 관계자에겐 연말에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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