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농업생활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6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에 걸쳐 매주 1회씩 관내 결혼이민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 농업기술, 음식 만들기 등 농업생활 기술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결혼 이민 여성들의 증가로 농촌의 다문화 가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 적응과 생활 농업기술 습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들이 향후 농촌의 활기를 주도하는 후계 농업 인력으로 자리매김 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결혼한 지 3~4년 내외이고, 요리에 서툴고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을 우선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주요 작물별 기초 재배법에 대한 농업기술 교육, 한국 가정요리 및 간식 등 생활기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이 함께 진행된다.

이달 2일 실시한 첫 수업에서는 고추재배와 이용, 돼지불고기·두부스낵 교육 및 실습이 실시돼 평소 한국 음식과 농업에 서툴러 농촌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주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족 여성들에게 농촌생활에 필요한 교육도 받고, 서로 만남의 기회도 가져 정보교환 및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농촌 다문화 가족이 지역사회에 빠르고 안정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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