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국가원수와 정상 80명 이상이 참석한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교도 통신을 인용해 지난 3월 발생한 라사 폭동에 따른 티베트 사태로 일부 정상들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지만 각국의 중국 중시 자세로 인해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둘러싸곤 중국 정부의 티베트 폭동 탄압과 인권정책에 비판이 제기되면서 특히 유럽에서 불참 움직임이 확산됐다.

독일과 폴란드, 체코와 에스토니아 등의 대통령과 총리들이 잇따라 개막식 보이콧을 표명했다.

하지만 참석 조건으로 중국과 달라이 라마 14세 측간 대화 진전을 내세웠던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결국 방중을 선언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의회 등의 반대를 무릎쓰고 개막식 참석을 표명했으며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이명박 대통령 등도 참석을 이미 밝혔다.

신문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올림픽 개막식에 출석을 표명할 각국 정상이 앞으로 좀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면서 베이징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세계 120개 도시의 시장들도 방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