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정부의 쇠고기 고시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오거리 광장에 다시 모였다.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날 모인 많은 시민들을 광장에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자 경찰은 광장 우측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촛불 집회를 마치고 시민들은 전주 전동성당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한 경력이 배치된 전주 완산경찰서 앞을 지나게 되자 시민들은 행진 도중 잠깐 멈춰서 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어청수 청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등의 구호를 외친 뒤 행진을 계속했다.

전동성당에 도착한 시민들은 성당 앞 도로에 자리를 잡고전주교구 송연홍 신부와 발언 시간을 가진 뒤 10시 25분께 자진해산했다.

광우병 전북대책위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매일 집회를 이어가고 집회가 평화적 기조로 이어지는 만큼 다음주부터 당초 계획대로 수요일과 토요일에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향후 정국이 변화하거나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계속될 경우 다시 매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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