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펌핑기능이 정상인 사람에 있어서 당뇨병 발병시 심장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국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당뇨병이 있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심장의 펌핑력이 저하된 사람에 비해 펌핑력이 잘 유지된 사람에서 심장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과 사망율이 크게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순환기학저널'에 발표된 만성심부전을 앓은 7600명 가량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이중 28%가 당뇨병을 앓았으며 60%가 심장의 펌핑력이 낮은 가운데 연구결과 심장펌핑역이 저하된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급사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8개월가량에 걸쳐 진행된 추적 관찰 결과 심장펌핑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를 앓는 사람들이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의 경우 심장펌핑력이 잘 유지된 사람들이 이 같은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의 경우 심장 펌핑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도 당뇨병이 발병하면 사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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