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시대가 열렸다.'
임기 2년의 신임 민주당 대표에 전북 출신 정세균 후보(진안무주장수임실)가 당선됐다. 정 대표는 전체 투표의 무려 57.6%를 획득,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제1야당 당수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정세균 체제 출범으로 전북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차기 대선 후보군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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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상회하는 57.6%의 득표율로 26.5%에 그친 추미애 후보를 큰 표차로 제쳤다.
정 대표는 총 9,540명의 대의원 투표 중 5,495표를 얻었고 추미애 후보는 2,528표, 정대철 후보는 1,517표(15.9%)를 획득했다.

정 대표는 취임 수락연설을 통해 " 쇠고기 사태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저와 민주당이 앞장 서겠다" 면서 " 비전을 가지고 당 대표부터 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 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현 정부의 경제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 재벌 대기업 등 1% 만을 위한 고환율 성장정책에서 서민과 중산층, 중소기업을 중심에 두는 내수와 물가안정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실질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 말했다.

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선 송영길 김민석 박주선 안희정 김진표 후보 등이 당선됐고 도내 출신인 정균환 후보는 6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정균환 후보는 2,014표(10.6%)를 얻었지만 표들이 분산되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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