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자 건재 정인승선생 추모제례 봉행식이 7일 오전 10시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 건재 정인승 기념관에서 장재영 장수군수, 김홍기 군의회의장, 박용덕 기념사업회장, 김대일 전주보훈지청장, 김승곤 한글학회장, 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봉행식은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일생을 바쳤던 애국지사이자 한글학자인 정인승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장재영 군수의 초헌례에 이어 김홍기 군의장 아헌례, 김흥중 계북초등학교장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글을 통해 민족의 얼과 혼을 지켜낸 정인승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건재 정인승 선생은 1897년 장수군 계북면 양악리에서 태어나 조선어학회에 가입, 사전편찬회의 회원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일제가 한글연구자들과 한글 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피체되어 1942년 10월부터 수감되어 8.15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인정해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197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으며 장수군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6월 2년여에 걸쳐 14여억원을 투자해 기념관 및 사당을 건립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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