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가 없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세포 표면상에 있는 CCR5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바꾸는 유전자 요법이 AIDS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지에 발표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zinc-finger nuclease' 라는 바이러스가 AIDS 바이러스가 달라 붙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인 'CCR5'의 생산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바이러스의 'zinc-finger' 부분은 'CCR5' 유전자에서만 존재하는 유전적 물질만 표적으로 해 이에 결합한다.

또한 이 같은 바이러스의 핵산에 작용하는 효소인 '뉴클레아제'는 CCR5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변형시켜 CCR5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이 같은 과정에 의해 세포들이 효과적으로 AIDS 감염에 대해 면역능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쥐중 절반은 인체 T 세포를 'zinc-finger nucleases'라는 효소로 처리한 반면 나머지 절반은 처리 하지 않은 채 AIDS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6주후 쥐들 모두 AIDS 바이러스에 대해 일부 저항성을 보였으나 특히 효소 처리된 쥐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이 약 4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인체 대상 시험을 올 연말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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