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헌 기자
 최근 익산시의회는 후반기를 이끌어갈 신임 의장단을 구성했다.

이날 결선 투표까지 치른 가운데 신임의장에는 김병옥 의원이, 부의장에는 장오준 의원이 각각 당선돼,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각 상임위원장 및 위원회 구성이 이뤄졌다.

운영위원장에 소병홍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최종오 의원, 복지환경위원장 주유선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오영복 의원이 선출됐다.

원만한 긴장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 했던 시의회는 복지환경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맞이했다.

의장을 뺀 24명의 의원들 가운데 단 3명의 의원만이 복지환경위원을 희망하자, 의장단이 상임위 구성을 위해 일시적으로 강제배치하고 일단락 되었다.

주유선 위원장과 출마에 나선 김정수 의원을 빼면 단 1명의 의원만이 복지환경위원을 희망한 것이다.

많은 의원들이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자 전 의장을 지냈던 김정기 의원이 복지환경위원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의원들이 복지환경위원회 기피현상과 관련해 주위에서는 "소위 영양가가 없는 위원회로 생각하기 때문이다"면서 "많은 직원들에게 대우받으며 힘을 과시 할 수 있는 상임위로 몰리고 있는 것 같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 조직개편으로 인해 큰 예산을 차지하고 있는 환경분야 업무가 산업건설위원회로 넘어가자 일부 의원들이 '일이 적다'는 이유로 다른 위원회를 선호한 것이다.

하지만 복지환경위원회를 살펴보면 보건소를 비롯한 상하수도 사업단, 공공시설관리단, 주민생활지원국 등 각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서임이 틀림없다.

힘의 균형에서 밀려난 복지환경위원회는 '삐그덕' 소리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했다.

 /익산=정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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