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가 6개월여 만에 닻을 올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일 낮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번 소집에는 40명의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김동진, 최효진, 김치우 등 와일드카드를 비롯해 김진현, 정인환, 김태윤, 이규로, 이용기, 이승렬, 조용태, 한동원, 서정진, 하태균 등 총 13명을 제외한 27명이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훈련을 시작하는 올림픽팀은 앞으로 K-리그 일정 시 선수들을 소속팀에 돌려보내고 다시 훈련을 재개하는 등 유기적인 일정으로 올림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본선에서 나설 22명의 최종명단 윤곽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조직력, 승부욕, 목표의식 등을 키우면 넘지 못할 산도 아니다"며 당초 목표인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골키퍼 정성룡(23)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도 나섰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준비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박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와일드카드로 낙점을 받은 미드필더 김정우(26, 성남)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냈던 당시와 비교해 전력에 손색이 없다"며 올림픽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최근 소속팀 수원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공격수 신영록(21)과 서동현(23)은 골로써 자신들에 대한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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