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8일 사무총장에 이미경 의원을 확정했다.

또 정책위 의장에는 박병석 의원, 대변인에는 최재성 김유정 의원을, 비서실장에 강기정 의원을 내정했다.

이들은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정 대표의 이번 인사는 개혁과 쇄신에 무게를 둔 인사로, 매우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경 사무총장의 경우 4선 중진으로 당의 정체성 확립과 운영 및 쇄신 역할을 맡게 됐다.

최재성 대변인은 정세균 대표의 개혁적 마인드와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원내 대변인과 구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지냈고 정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강기정 의원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실한 의정활동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에게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서실장으로 불릴 정도로 강직하다는 평이다.

차영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 “제2 창당을 위한 정신에 따른 파격적인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영남권과 여성이 배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선 한명숙 전 총리, 장상 전 민주당 대표, 추미애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