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전북도 교육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8일 오근량, 최규호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송광섭
하지만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2주 가량 선거운동을 했던 송광섭 원광대 법대 교수는 이날 출마 포기를 선언해 이번 선거는 오근량, 최규호 후보간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오근량, 최규호 후보는 이날 오전 도 선관위에 공식 후보등록을 끝냈다.

두 후보는 오는 10일 0시부터 공개장소 연설 및 대담 등의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전주 교대를 졸업한 오 후보는 고창교육청 교육장과 전주고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40여년 몸담은 보통교육의 산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오근량
오 후보는 “무너진 전북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이번 전북교육감선거는 학부모의 사교육비 증가와 아이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현정부의 학교자율화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고 밝혔다.

반면 전북대 교수 출신의 최규호 후보는 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쳐 현재 제14대 교육감을 맡고 있으며 안정적 교육행정의 적임자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규호
최 후보는 “정책선거, 공명선거, 클린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누가 전북교육을 책임질 적임자인지 200만 도민들에게 알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의미가 없다”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사상 첫 도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도 교육감 선거는 오근량, 최규호 두 명의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대통령선거와 마찬가지로 19세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선거일은 오는 23일이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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