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막한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고창 출신 재미 교포 사범 3형제가 나란히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이현곤(61) 사범을 비롯, 병석, 상호 형제가 그 주인공. 이들은 이번 엑스포에 통역과 시범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모두 6명이지만 이번 행사에는 3명만이 참가했다.

태권도 사범인 이들 6형제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태권도장은 무려 50여개. 미국에서 워낙 유명세를 타다 보니 일부 시에서는 이들 형제의 이름을 딴 기념일을 운영할 정도다.

고창 해리 출신인 이들이 도미한 것은 지난 76년. 태권도를 잘 하면 미국에서 예우를 받는다는 말을 듣고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것. 이현곤 사범은 “1회 행사 때는 길거리에서 태권도엑스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고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기분이 좋다”면서 “태권도종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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