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와 ‘새만금~대구간 철도’ 조기건설을 위해 경북 및 대구와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011~2020년까지 연장 181km에 4조9천억원을 투입해 새만금지역과 대구포항 지역의 물류수송의 원활을 기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 도로는 국가기간교통망수정계획에 후 순위로 반영돼 조기착수에 애로가 있다.

실제 새만금~무주간은 새만금연계 중장기 검토사업으로 그리고 무주~대구간은 계획노선(2019년 이전 착수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이에 도는 새만금개발계획을 반영해 내년도에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및 국가계획 선 순위 반영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2011~2015년)과 도로정비 기본계획(2011~2020년) 등 국가계획에 선 순위 반영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하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2009년3월~2009년12월) 실시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새만금~대구 철도’ 건설사업은 국토균형발전 및 동서화합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2조5천50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기 완공된 군산~전주 48.8km와 김천~대구 72.5km 등 121.3km와 미 연결 구간인 새만금~군산 36.9km와 전주~김천 97.4km 등 총134.3km를 합해 총 연장은 255.6km다.

그러나 새만금~군산 구간은 중장기검토노선으로 그리고 전주~김천간은 2019년 이전 착수대상 사업이어서 조기착수가 어렵다.

무엇보다 전주~김천간 노선이 지난 2005년도 실시한 B/C(비용편익분석)에서 0.67값을 얻어, 조기추진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도가 성급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할 경우 자칫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어서다.

만일 예타에서 탈락할 경우엔 향후 5년 이상은 사업추진을 할 수 없는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와 ‘새만금~대구간 철도’가 조기개발에 일정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도는 경북 및 대구와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 및 대구 또한 전북도와의 원-윈이 가능한 사업이라고 진단하고 있어 공조는 한결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는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새만금~대구 철도는 동서화합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도와 경북 및 대구는 힘을 한데로 모으기로 했다”며 “영호남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정치권과 연계해 정부를 설득해 나가면 조기개발 관련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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