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6월까지 총 524건의 이물질이 식품에서 발견돼 보건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월20일 개설한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와 5월19일부터 매출액 500억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된 '식품이물보고 및 조사지침' 집계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신고된 이물질 중 벌레가 139건(2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플라스틱 61건(11.6%), 곰팡이 53건(10.1%), 금속성 이물질 53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이물질은 218건(41.6%)에 이르렀다.

식약청은 이물질이 유입된 원인조사가 완료된 351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 부주의가 절반에 가까운 155건(44.2%)에 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조단계에서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도 112건(31.9%)에 달했고, 유통단계에서도 30건(8.5%)이 발견돼 제조·유통단계에서 부실한 위생관리가 지적됐다.

식약청은 이밖에도 허위신고가 4건, 오인신고도 49건(14.0%)이 있었다고 전했다.

식약청은 머리카락을 고의로 넣은 뒤 라면 1000박스(싯가 2000만원 상당)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앞으로 이물질 보고를 누락 기피 축소 은폐하는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처벌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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