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민연대(상임대표 김득추)는 9일 익산시청 정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농업관련 부서 축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농민연대 150여명은 “이번 익산시의 조직개편안과 시의회 조직개편 수정안의 결정은 농업조직을 축소시키려는 의도이다”며 “식량이 무기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을 계속적으로 포기하고 축소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의 발전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농민연대는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과, 축산과 3개과를 익산시에 둘 것을 익산시와 시의회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농업조직을 확대해도 부족한데 축산과, 농.식품유통과 중 택일하는 식의 농업조직 축소는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또 “식품클러스터 조성과 농산물유통 활성화를 통해 농업·농촌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전담할 농식품유통과를 폐지시킨 것은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익산시의회의 결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에 대해 익산농민연대는 분노하며 요청이 관철될 때까지 적극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익산시와 시의회는 농산과와 농.식품유통과, 축산진흥사업소 등 3개의 농업 관련 부서 중 농산과와 축산진흥사업소를 폐지하고 농.식품산업과와 축산과로 농업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익산=정성헌기자 j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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