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8일 오후6시30분께 임실군 상계면 오지리 돈사 앞에서 A씨(57)가 숨져있는 것을 부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저녁시간에 식사하러 오지 않아 돈사에 가보니 숨져있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뜨거운 날씨에 피부가 화상을 입어 벗겨진 흔적이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탈수현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9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정읍 아산병원에 2명, 순창의료원에 1명이 무더운 날씨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6일 고창군을 지나던 대학생 국토순례단원 유모씨(여, 22) 등 2명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손, 발이 마비되고 호흡에 장애를 느끼는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소방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열사병에 걸릴 수 있다”며 “낮 기온이 30도 이상일 경우 장시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거나 힘든 운동은 삼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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