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전주를 구축하기 위한 자연형 하천조성 사업이 도심권에서 적극 전개돼 열섬현상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주변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최근 하천 복원에 나선 노송천과 건산천을 잇는 대단위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삼천천, 전주천에 이은 또하나의 대형 하천이 탄생할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구 금암동, 진북동 일원에 펼쳐진 건산천 환경개선 사업을 오는 2010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억4천800만원을 투입, 용역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 기본계획은 기린로 구 한진고속터미널~전주시자원봉사센터 앞 전주천 합류부까지 1.25㎞ 구간으로 이중 실시설계는 복개종점인 금암동 시외버스터미널~전주천 합류부까지 870m 거리가 포함된다.

시는 이 구간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 가능한 친환경 생활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연성을 살린 생태하천 복원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중점과제로 용역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전주천과 삼천과 같은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며 산책로, 운동시설, 꽃길 등이 조성된다.

사업은 노송천 복원공사 진행상황에 맞춰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한국은행 전북본부까지 이어지는 노송천 복원공사를 진행한 뒤 노송천과 건산천이 만나는 구 한진고속터미널 맞은편까지 복개 구간을 하천으로 복원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노송천이 흐르는 한국은행~구 한진고속까지는 315m이며 건산천 구간인 구 한진고속~시외버스터미널 복개종점까지는 430m 거리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노송천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시는 이 구간을 모두 하천으로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이 전개될 경우 시가 복원을 예정하고 있는 군경묘지~전주시청~전주코아앞 바보신발~전주방송~한국은행 전북본부~구 한진고속~시외버스터미널~전주자원봉사센터까지 도심 한복판에 또다른 하천이 생겨나는 것이다.

전주시는 노송천 복원사업에 이어 건산천 복원 및 생태하천 조성에도 국비를 지원 받을 계획으로 이미 생태하천 명목으로 61억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노송천과 건산천 하천복원 사업이 완료될 경우 구도심 한복판에 전주천이나 삼천천에 버금가는 새로운 생태하천이 조성될 것”이라며 “쾌적한 환경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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