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도민들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2007년12월),그리고 김제를 시작으로 발병한 AI(조류인플루엔자)의 전국 확산 등을 거치면서 자원봉사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2008년도 6월말 현재 자원봉사 등록인원은 전년도(2007년12월말 기준) 12만3천474명보다 19% 증가한 14만6천847명(2008년6월말 기준)이다.
이는 올 연말 목표치 13만5천 명을 이미 초과한 규모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케 하고 있다.
실제 도내 사회단체와 도민들은 태안 기름유출사고 소식을 접하고 단체 또는 개인 자격으로 태안으로 달려갔으며 며칠 뒤 기름띠가 도내 군산지역 섬으로까지 확대되자, 도민들의 자원봉사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도청은 물론 도내 시군 그리고 각종 시민사회단체, 학생 등이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운동화를 신고 군산으로 향했던 것.지난 4월 김제와 정읍 등 도내 시군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하자 도민들은 또다시 자원봉사의 숭고한 정신을 발휘했다.
도내 자원봉사단체와 각종 사회단체 그리고 군인, 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오리와 닭 살 처분에 나섰던 것이다.
도 관계자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제반 사회 문제들이 대두된 것이 도민들의 자원봉사 참여 의지를 더욱 키워준 것 같다”며 “도민들의 숭고한 자원봉사 정신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